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이끌 위원장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부위원장에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이 임명됐습니다.
윤석열 당선인은 오늘(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직접 이 같은 인선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우선 "일 잘하는 정부, 능력있는 정부로 국민을 주인으로 제대로 모시고, 국민 통합을 이루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안 대표는 저와 국정운영 가치와 철학을 공유하고 선거 이후에도 제가 요청해서 먼저 자리를 가진 바 있다"며 "안 대표도 인수위원회를 이끌 의지가 있고, 저 역시도 적임자라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권영세 부위원장에 대해서는 "풍부한 의정 경험과 경륜으로 지난 선거 과정에서 유능하고 안정적인 리더십을 보여줬다"며 "안 위원장과 함께 정부인수 업무를 성공적으로 이끌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습니다.
당초 권 의원은 부위원장직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얼마 안 있어서 중요한 일이니까 맡겠다고 승낙하셨다"고 윤 당선인은 설명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기획위원장으로 임명한 원희룡 전 제주지사에 대해선 "국민의힘 선대본부 정책본부장으로서 공약 전반을 기획해왔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또 "기획위원회는 제가 국민께 선거과정에서 드린 약속을 제대로 이행하고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 이를 새 정부의 정책 과제에 효과적으로 반영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당초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이 오전 브리핑에서 밝힌 것과 달리, 안철수 인수위원장과 권영세 부위원장은 오늘 인선 발표 현장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안철수 위원장은 이르면 내일 기자회견을 통해, 당초 오늘로 예정됐던 기획조정분과 간사와 인수위원 인선을 발표하고, 추후 인선 방향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계획입니다.
■ 안철수, 코로나대응특위 위원장 겸직
이와 함께 윤석열 당선인은 인수위원회에 인수위원장과 부위원장, 기획위원장을 비롯해 7개 분과에 모두 24명의 인수위원들을 임명하고, 1개 위원회와 2개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국민통합위원회는 유능하고 능력 있는 국정운영으로 지역과 계층, 세대를 아우르는 진정한 국민 통합을 이루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코로나 비상대응 특별위원회는 영세 자영업자, 소상공인 분들에 대한 신속한 손실 보상과 방역·의료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다루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특히 코로나비상대응 특별위원회는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특위 위원장을 겸임하기로 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안 위원장이 방역과 의료 분야 전문가셔서, 이 부분을 부탁드렸다"고 말해습니다.
지역균형발전 특별위원회와 관련해서는 "우리 국민은 어느 지역에 사느냐와 관계없이 공정한 대우를 받을 권리가 있다"며 "제가 약속드린 지역공약이 제대로 실천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새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시키고, 국민들이 어디에 사시든 기회의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면밀히 살피겠다"고 윤 당선인은 밝혔습니다.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과 지역균형발전 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에 대한 인선은 추후에 추가로 발표할 예정입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과 러시아의 디폴트(채무 불이행) 가능성이 겹치면서 신흥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미 고유가와 인플레이션으로 직격탄을 맞은 세계 경제도 이번 주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12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연준은 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것이 확실시됩니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 확산 이후 첫 금리 인상입니다. 2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하원 청문회에서 “0.25%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금리 인상 폭이 예고된 만큼 시장은 파월 의장의 입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CNBC는 “시장은 연준이 우크라이나 위기를 어떻게 보는지, 이것이 그들의 경제 전망과 금리 인상 경로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를 예의 주시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같은 날 러시아가 디폴트를 선언할 가능성도 높입니다. 루블화가 이미 50%가량 폭락하고 주식거래 중단 기간을 14일에서 18일로 연장하는 등 러시아 경제가 크게 흔들리는 가운데 JP모건은 러시아가 16일 만기 도래하는 채권을 상환하지 못해 디폴트를 선언할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1991년 옛 소련 붕괴 이후 최악의 경제위기를 맞게 됐다”고 진단하며 디폴트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국제사회의 제재로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할 예정”이라며 “러시아의 디폴트 선언은 더 이상 불가능한 시나리오가 아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일시 중단된 이란 핵 합의 협상과 러시아의 키이브 총공세가 임박한 우크라이나의 전황에 따라 현재 배럴당 110달러를 오르내리는 국제 유가가 어떻게 움직일지도 주목됩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13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5만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3일 0시 기준으로 확진자가 35만190명 늘어 누적 655만645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역대 최대인 전날의 38만3664명보다 3만3474명 줄었습니다.
일주일 전인 이달 6일(24만3621명)과 비교하면 1.4배, 2주 전인 지난달 27일(16만3560명)의 2.1배 수준입니다.
위중증 환자 수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1074명으로 전날(1066명)보다 8명 늘면서, 이달 8일부터 네 자릿수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연령별로는 80세 이상이 368명, 70대 323명, 60대가 223명, 50대 83명, 40대 27명, 30대 23명, 20대 16명입니다. 이 밖에 10세 미만이 7명, 10대가 4명입니다.
이날 0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64.1%(2751개 중 1763개 사용)로 전날(61.9%)보다 2.2%P 상승했습니다. 수도권 가동률은 60.8%, 비수도권 가동률은 71.9%입니다.
재택치료자 수는 156만8322명으로 전날(143만2533명)보다 13만5789명 늘었습니다.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 건강 모니터링을 받는 60세 이상 등 집중관리군은 23만5333명이고, 나머지는 자택에서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일반관리군입니다.
하루 사이 사망자는 251명 늘어났습니다. 연령별로는 80세 이상이 161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70대 45명, 60대 29명, 50대 11명, 40대 3명, 20대 2명입니다. 사망자 251명 중 94명은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입니다. 누적 사망자는 1만395명, 누적 치명률은 0.16%입니다.
이달 7일부터 1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21만709명→20만2711명→34만2433명→32만7541명→28만2978명→38만3664명→35만190명으로, 하루 평균 약 30만32명입니다. 정부는 오미크론 유행이 다음 주 중 정점에 이르고, 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29만5000∼37만2000명 사이가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6.6%(누적 4443만4250명)입니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62.6%(누적 3210만2254명)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0년 사물인터넷(IoT) 가전, 디지털 헬스케어, 미래형 자동차, 스마트·친환경 선박, 항공·드론 등 5개 유망 신산업 기술 인력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7일 밝혔습니다. 산업기술인력이란 고졸 이상 학력자로, 사업체에서 연구·개발, 기술직이나 생산·정보통신 업무 관리자, 기업 임원으로 근무하는 인력을 뜻합니다.
2020년 말 5개 유망 신산업 기술인력은 24만2천487명으로 2018년(16만57명)보다 1.5배 늘었습니다. 그러나 현장 수요보다 1만892명(4.3%) 부족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6천754명(4%) 부족했던 2018년보다 심해졌습니다. 대학 졸업자는 수요보다 5.9% 부족해 인력 공급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산업부는 유망 신산업 기술인력이 2030년 38만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매년 평균 4.6%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산업별로 보면 IoT 가전 종사자가 2030년 10만8965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2020년부터 10년 동안 4만명, 매년 평균 4.7% 늘어날 것이라는 계산입니다. 2020년 인원은 6만8천831명으로 2018년(3만1천102명)의 2.2배가 됐습니다. 다만 수요보다 2천268명(3.2%) 부족한 인원입니다.
2030년 미래형 자동차 산업에서 일하는 사람은 2020년부터 3만5천명, 연 평균 4% 늘어나 10만7천551명에 이를 것으로 관측됩니다. 2020년 인원은 7만2천326명입니다. 2018년(5만533명)의 1.4배로 불었습니다. 수요에 비하면 2천644명(3.5%) 부족합니다.
디지털 헬스케어 종사자는 2030년 7만8천279명으로 추산됩니다. 앞으로 10년 동안 2만9천명, 매년 4.7%씩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2020년 인원은 4만9천253명으로 2018년(3만8천50명)의 1.3배입니다. 수요에는 3천507명(6.6%) 못 미치는 인원입니다.
2030년 스마트·친환경 선박 종사자는 7만4천162명이 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020년부터 2만9천명, 연 평균 5.2% 늘어날 전망입니다. 2020년 인원은 4만4천737명으로 2018년(3만5천549명)보다 1.3배가 됐습니다. 수요보다는 1천759명(3.8%) 부족합니다.
항공·드론 산업에서 근무하는 사람은 2030년 1만1천128명으로 예측됩니다. 향후 10년간 4천명, 연 평균 4.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0년 인원은 7천340명으로 2년 전(4천823명)의 1.5배로 늘었습니다. 수요와 비교하면 714명(8.9%) 부족합니다.
산업부는 기술자 공급 정책으로 미래형 자동차 핵심 기술, 도심 항공 모빌리티 등 신규 석·박사 인력을 양성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가 지난 10년 가까이 주거용 건축물에 일률적으로 적용해온 층고 규제를 없애기로 했습니다. 토지의 주요 용도를 규정하는 '용도지역' 제도 개편과 도시철도 지상 구간의 지하화도 추진합니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을 3일 발표했습니다. 도시기본계획은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국토계획법)에 따른 최상위 법정계획으로, 2040년까지 서울시가 추진할 각종 도시계획의 지침이 됩니다.
◇ 아파트 층고 제한 없애고 용도지역 규제 개편·완화…부동산 시장 변화
서울시는 이번 계획안에서 종전 '2030 서울도시기본계획'(이하 '2030 계획')에 명시된 높이 기준을 삭제하기로 했습니다. 2014년 박원순 전 시장 시절 수립된 '2030 계획'은 무분별한 돌출 경관을 방지한다는 목적으로 주거용 건축물의 높이를 서울 전역에서 일률적으로 '35층 이하'로 제한하는 내용을 뒀입니다.
시는 이런 높이 규제가 한강변 등의 획일적인 스카이라인을 이끌었다고 보고 2040 계획에서는 이를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앞으로는 개별 정비계획 심의 단계에서 지역 여건에 맞게 층고를 허용해 다채로운 스카이라인을 유도한다는 방침입니다.
아울러 시는 도시계획의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해 현행법상 기본 틀인 용도지역 체계를 전면 개편하기로 했습니다. 용도지역은 한 공간의 기능이 중복되지 않도록 땅의 용도를 정해 건물의 높이와 용적률 등을 규제하는 제도입니다. 서울 내 용도지역은 크게 주거·상업·공업·녹지지역으로 구분됩니다.
시는 이 제도가 산업화 시대에 만들어진 뒤 지금까지 경직적으로 운용돼 복합적인 공간 구성에 제약이 된다고 보고, 이를 넘어서는 '비욘드 조닝'(Beyond Zoning)을 시도하기로 했습니다. 정부와 학계, 전문가 등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공론화해 국토계획법 개정 등 법제화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 용도지역의 엄격한 구분을 대체하는 새로운 공간 개념으로 '보행 일상권'을 도입합니다. 보행권(도보 30분 이내) 안에 일자리와 여가문화, 수변녹지, 상업시설, 대중교통거점 등 기능을 모두 갖추게 해 자립적인 생활권을 만든다는 개념입니다.
◇ 3도심 등 중심지 기능 강화…철도 지하화
시는 기존 '2030 계획'에서 확립한 중심지 체계(3도심·7광역중심·12지역중심)를 유지하되 3도심(한양도성내·강남·여의도)의 기능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첫 번째 도심이라 할 수 있는 한양도성 안이 박 전 시장 시절 보존 중심 정책과 정비사업 제한으로 활력을 잃었다고 보고, 남북 방향 4대 축을 만들어 활성화 정책을 추진합니다. 광화문∼시청은 '국가중심축'으로, 인사동∼명동은 '역사문화관광축'으로, 세운지구는 '남북녹지축'이자 신산업의 중심으로, DDP는 패션·뷰티 허브이자 '복합문화축'으로 재탄생시킨다는 계획입니다. 또 이들 지역을 동서 방향으로 잇는 '글로벌 상업 축'을 더해 '4+1축'을 조성합니다.
삼표시멘트(038500)는 수익성 개선을 위한 원가 절감 로드맵을 구체화했다고 11일 밝혔습니다.
삼표시멘트는 2025년까지 원가 절감을 목표로 한 공정혁신 계획을 기반으로 설비 투자에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향후 순환자원 처리와 폐열발전 설비에 700억 원을 투입할 전망입니다. 시멘트 제조원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유연탄을 가연성 폐기물로 대체해 근본적인 원가 절감에 나선 것입니다.
아울러 시멘트 소성로 내부는 2000℃ 수준의 초고온 상태로 폐기물이 완전 연소된다는 점을 활용해 탄소 배출을 감축하는 동시에 폐기물 매립 및 소각으로 인한 환경문제도 해결할 예정입니다. 향후 시멘트 생산 연료인 유연탄을 폐플라스틱 등 순환자원으로 100% 대체할 예정입니다.
전력비 감소를 위해 폐열발전설비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도 진행 중입니다. 삼표시멘트는 소성로의 폐열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폐열 발전소’를 가동 중이며, 2019년부터는 삼척 공장에서 국내 시멘트업계 최대 용량인 100MWh의 에너지저장장치 역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삼표시멘트는 원료 채광 공정을 시작으로 생산공정, 물류·해운 과정까지 생산성을 극대화 시켜 비용절감에 적극 나설 예정입니다. 올해에는 신규 광구를 개시해 채광 영역을 넓히고, 첨단 IT기술 ‘디지털마이닝’을 통해 채광 효율성을 극대화하여, 오는 2025년까지 원가를 25%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선박 운영 효율화 및 선박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물류비도 절감할 예정입니다. 노후 선박을 신규 선박으로 교체하고, 제주 등 일부 지역 전용선을 이용하여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전산을 통한 기간별 실적 분석 및 선박 관리로 15% 안팎의 물류·해운원가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삼표시멘트 관계자는 “건설경기 회복으로 시멘트 수요량이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당사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원가를 절감할 수 있는 여러 사업을 진행해 왔으며, 향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영업이익을 극대화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암호화폐를 포함한 디지털 자산에 대한 전략을 마련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리면서 코인 시장이 일제히 오름세를 기록했습니다.
10일 오전 8시50분 기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7.12% 오른 5162만5000원에 거래됐습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5172만3000원을 기록해 7.2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글로벌 시세도 상승세입니다. 코인마켓캡에서 집계한 비트코인의 평균 가격은 4만1981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8.45% 올랐습니다. 시가총액 2위를 차지하는 이더리움도 상승세를 보이며 2725달러대에서 거래 중입니다.국내 거래소에서는 335만원 안팎을 기록했습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미국 정부가 발표한 암호화폐 관련 행정명령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CNBC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이 행정명령에서 "통화 당국들이 세계적으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CD)를 살펴보고 있다"며 "일관성 있는 통제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은 빠르게 성장하는 암호화폐 영역에서 혁신을 지원하는 한편 소비자·사업체·금융 시스템·기후에 대한 위험을 완화하면서 기술 리더십을 유지해야만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방정부 차원에서 포괄적인 가상화폐 연구를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디지털 자산이 최근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자 바이든 대통령이 전체 정부 차원 접근법의 큰 틀을 잡기 위해 첫 행정명령을 내린 것입니다. 아울러 재무부를 비롯해 다른 금융 기관들이 금융 안정성과 국가 안보 차원에서 암호화폐의 영향을 분석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이에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바이든 대통령의 역사적인 행정명령은 디지털 자산 정책에 대한 조정되고 포괄적인 접근을 요구한다"면서 "이 접근법은 국가와 소비자, 기업에 실질적인 이익을 가져올 수 있는 책임 있는 혁신을 지원할 것이고 불법 금융과 관련된 위험, 투자자 보호, 금융시스템과 더 넓은 경제에 대한 위협 예방을 다룰 것"이라고 성명을 통해 말했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가상자산과 관련해 ▲소비자와 투자자 보호 ▲재정적 안정성 ▲불법 활동 ▲글로벌 시장에서의 미국 경쟁력 제고 ▲책임 있는 혁신 ▲금융적 포용성 등을 중점을 둘 방침입니다. 현지 언론에서는 바이든 행정부가 이번 행정 명령을 바탕으로 가상자산 업계에 우호적인 입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처럼 미국이 암호화폐에 대한 무조건적인 통제나 규제보다는 이용자와의 상생을 도모하는 방향을 언급하면서 시장 투자자들에 투자심리에 훈풍을 불어다 준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두나무의 '공포-탐욕 지수'는 51.63으로 '중립' 상태를 나타냈습니다. 전날에는 39.38로 '공포'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우크라이나-러시아간 협상 실망감, 미국 물가 압력 확대 등에 하락했다.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이 터키에서 진행된 우-러간 고위급 협상에 대해 "진전이 없었다"고 언급해 장 초반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물가 압력이 커진 것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 -0.43%,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0.43%, 나스닥 -0.95%로 장을 마쳤다. 성장주 중심으로 하락하면서 나스닥 지수의 낙폭이 비교적 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인플레이션 불확실성 재부각…韓 증시, 하방 압력 받을 것"
인플레이션 부담이 다시 불거진 상황입니다. 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7.9% 상승(예상 +7.9%, 전월 +7.5%)하며 시장 예상에 부합했지만, 1월(7.5%)에 비해서도 높은 수준입니다. 가격변동성이 큰 에너지 및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6.4%)가 예상치를 기록했다는 점도 시장을 자극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상반기 미국 인플레이션 피크 아웃(고점) 전망은 유효하지만,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에너지 및 농산물 가격 급등세의 지속 기간에 따라 연간 인플레이션 경로가 달라질 수 있다는 불확실성도 상존합니다. 유럽중앙은행(ECB)도 시장에서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자산매입프로그램 종료 시점을 올해 3 분기로 앞당겼다는 점도 부담 요인입니다. 결국 우크라이나 사태가 중앙은행과 시장 참여자들에게 인플레이션 불확실성 및 공급난 장기화 우려를 가중시키는 돌발 변수였던 것으로 판단합니다.
오늘 국내 증시는 인플레이션 불확실성 재부각,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경계심리 등으로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미국 장 마감 후 전해진 북한의 신형 ICBM 미사일 발사와 미국 정부의 대북 제재 이슈가 국내 지정학적인 리스크를 부상시키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과거 한반도 리스크의 증시 영향력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친 만큼 이번에도 유사한 경로를 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대북 관련 테마주, 방산주들의 주가 변동성만 확대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여전히 우크라이나 사태가 시장의 중심에 있는 만큼 관련 뉴스플로우에 따라 지수 움직임이 급변하면서 매도 욕구를 자극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국내 증시는 과매도 영역에 진입 했으므로 매도 대응은 지양해야한다는 기존의 관점을 유지합니다.
나정환 케이프증권 연구원 "국내 증시, 보수적 관점 유지"
미국이 러시아의 에너지 원자재(원유, 천연가스, 석탄) 수입을 금지했지만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00달러대로 하락했습니다. 밀, 아연, 팔라듐 등 일부 원자재의 가격 하락세를 보이면서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진정세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미국 10년물 금리는 다시 상승세를 보이면서 2%대를 기록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에 금융시장이 적응해 나가는 시기라고 판단합니다.
그러나 전일 유가 하락으로 완화됐던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부각될 수 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4차 회담에서 협상이 결렬됐기 때문입니다. 또 미국 2월 CPI가 컨센서스를 상회하면서 유가하락으로 완화됐던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부각될 수 있습니다. 원자재 가격의 고점 가능성이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우크라이나 관련 예상치 못한 이슈로 원자재 가격이 추가로 오를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따라서 오늘 국내 증시는 여전히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합니다.
애플 아이폰SE 2022(아이폰SE)가 시장에 공개하면서 5G 중저가 스마트폰 대전도 막이 올랐습니다. 애플은 플래그십(최상위기종)과 같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탑재한 만큼 카메라 및 일부 소프트웨어(SW) 성능 향상을 예고했습니다. 삼성전자도 이달 중순부터 대표 중저가 라인업이자 5G가 지원되는 갤럭시A53·33 출시가 예상되는 만큼 유럽·인도·중국·남미 등 5G 중저가폰 시장 수요가 높은 시장에서 주도권 다툼이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6 애플은 9일(한국시간) 스페셜이벤트를 열고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업 아이폰SE를 공개했습니다. 국내 사전판매는 오는 18일, 출시는 25일부터입니다.
아이폰SE 가장 큰 특징은 5G와 AP입니다. 이번 아이폰SE는 SE 라인업 중 처음으로 5G가 지원됩니다. 지난해부터 빠르게 늘고 있는 중저가 5G폰 수요를 흡수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삼성전자도 자사 대표 중저가 5G폰 라인업인 갤럭시A 라인업을 이달 발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갤럭시A32·52s 후속작 갤럭시A33·53로, 각각 30만원대·50만원대 저렴한 가격을 자랑합니다. 두 기종 모두 5G가 지원될 전망입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80만원대 5G폰 갤럭시S21FE(팬에디션)을 출시해 유럽 시장 등을 공략한 바 있습니다.
이처럼 애플과 삼성전자가 앞다퉈 5G가 지원되는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업을 출시하는 이유는 인도, 남미, 유럽, 중국 등 규모가 큰 시장에서 5G폰 상용화가 본격화할 조짐을 보이는 데 따른 조치로 분석됩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5G 디바이스는 전년 대비 117% 성장, 반대로 4G 디바이스는 22.5% 감소했습니다. 기본적으로 5G가 지원되는 아이폰 및 갤럭시S 시리즈 등 플래그십 제품 영향도 있었지만, 중저가 5G폰 활약도 컸입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지난해 3·4분기 기준 리얼미 5G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년 대비 831% 상승했다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유럽, 인도, 남미, 중국 등에는 5G폰 잠재 수요가 있기 때문에 중저가 5G폰 공략이 필수적이라는 설명입니다. 인도의 경우, 5G 상용화가 올해 말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 올해 5G폰 수요가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삼성전자 입장에선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1위가 갤럭시A 라인업(갤럭시A12) 기종이었던 만큼, 이번 중저가 5G폰 라인업 활약도 중요해졌다는 평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