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 관련주 6종목
에너지 사용이 줄어드는 봄이 왔지만, 공급 불안이 계속되면서 연료 비용이 치솟고 있습니다. 특히 국제 유가, 천연가스는 물론 석탄 같은 저렴한 에너지원 가격도 급등해 발전 비용 상승을 더 부추겼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10일 전력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전력이 발전사로부터 전력을 사들이는 전력도매가격(SMP)은 킬로와트시(㎾h)당 202.11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4월(76.35원/㎾h)과 비교해 2.6배로 올랐습니다. 이는 2001년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비싼 가격입니다. SMP가 오르면 한전의 전력 구입 비용이 늘고, 이는 전기요금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
지난해 10월 ㎾h당 100원을 넘긴 SMP는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까지 겹치면서 197.32원/㎾h까지 급등했습니다. 난방 수요가 줄어든 3월(192.75원/㎾h)에 약간 가격이 내려갔지만, 지난달엔 역사상 처음으로 ㎾h당 200원대를 넘어서면서 최고 가격을 경신했습니다.
SMP는 원유와 천연가스 가격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고유가 시대엔 가격이 뛸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국제 유가가 배럴 당 100달러를 넘어섰던 2012년에도 SMP가 ㎾h당 200원을 넘은 적은 없었습니다. 특히 지난달은 에너지 수요가 많은 계절이 아니어서 더욱 이례적이란 평가다.
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
최근 SMP가 더 크게 오르는 이유는 가격 폭등세가 석탄같이 싼 발전원에도 나타나고 있어서입니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KOMIS)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인도네시아 칼리만탄산 유연탄 가격은 t당 199.48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88.98달러)보다 124% 뛰었습니다. 같은 기간 호주산 유연탄 가격도 108.35달러에서 t당 503.94달러로 365% 올랐습니다.
유연탄 가격이 치솟은 가장 큰 이유는 복합적인 공급 불안 요인이 겹쳤기 때문입니다. 친환경 정책으로 유연탄 생산량이 줄어든 상황에서 주요 생산국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인도네시아의 수출 금지 조치에 공급량이 더 쪼그라들었습니다. 여기에 원유와 천연가스 가격이 올라 대체재인 석탄 수요가 커진 것도 가격을 자극했습니다.
실제 지난달 한전이 유연탄으로 생산한 전기를 사들일 때 정산해 준 평균 단가는 ㎾h당 162.1원이었는데, 이는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2년 이후 최고가다. 1년 전 유연탄 평균 정산 단가(82.0/㎾h)과 비교해 97% 급등했고, 지난달 원자력(53.4원/㎾h) 정산 단가의 303%에 달했습니다. 통상 유연탄은 원자력보다 10~20% 정도 정산 단가가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최근 유연탄은 발전용뿐 아니라 시멘트 생산용까지 부족해, 일부 건설 공사가 지연되는 등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에너지 수요가 급증하는 올 여름·겨울 한전의 전력 구매 부담이 극단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옵니다. 특히 이상 기온 탓에 혹서기나 혹한기가 오면 에너지 비용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이미 한전의 비용 부담은 우려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증권사가 전망하는 한전의 올해 적자 규모가 17조4723억원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적자 5조8601억원의 3배 수준입니다. 한전은 이를 감당하기 위해 올해 13조원이 넘는 채권을 발행했습니다. 지난해 연간 발행액(11조7000억원)을 웃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9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한전 적자에 대해 “계속 원가를 반영하지 않고 눌러놓으면, 결국 국민 부담으로 돌아간다”고 주장했습니다. 에너지 가격이 급등한 만큼 전기요금을 올릴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 에너지정책학과 교수는 “원유와 천연가스는 물론 석탄까지 공급자 우위 시장으로 바뀌면서, 더는 싼 연료를 찾기 어렵게 됐다”면서 “전쟁 같은 지정학적 변수가 해결되지 않으면, 오일 쇼크를 넘어서 에너지 쇼크를 경험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고 말했습니다.
★ 현재 증권사 최대 관심주들 ★
디케이락(105740) :: 석탄 관련주
기업개요
- 계장용 피팅 및 밸브 제조업체로 2010년 11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하였으며, 경상남도 김해시 소재 본사 및 공장을 운영 중임.
- 취급 제품은 조선, 정유시설 등 대형 플랜트에 주로 사용되며, DOW, Gazprom, 현대중공업, 두산엔진 등 300여 개 거래처에 제품을 공급 중임.
- 해외 시장의 경우 전 세계 47여 개국 108개의 대리점(동사의 제품만을 판매하는 조건)을 5개 권역으로 나누어서 판매하고 있음.
실적 및 분석
- 글로벌 경기침체 및 전방 플랜트 산업의 부진으로 주력제품인 계장 및 피팅 수주 감소하며 전년대비 매출 규모 축소되었음.
- 원가구조 악화로 영업이익률 전년대비 큰 폭 하락한 가운데 법인세수익 발생에도 외환손실, 파생상품평가손실 등 영업외수지 저하로 순이익은 전년대비 적자전환.
- 글로벌 경기 개선과 전방 플랜트 산업의 회복세로 피팅 및 밸브 수요 증가, 친환경차 시장의 성장, 반도체 공정설비 향 매출 가시화 등으로 외형 성장 전망.
쎄니트(037760) :: 석탄 관련주
기업개요
- 동사는 1995년 5월 스테인리스 강판과 기타 합금금속의 압연제품 제조 및 유통업을 목적으로 설립되었으며, 경남 의령군 의령읍에 본사를 두고 있음.
- 레미콘 업체인 영산콘크리트공업, 서비스 및 시설유지보수 업체인 이피네트웍스, 철강 도소매업체인 현대에스엔티 등을 종속기업으로 보유.
- 주요 사업부문은 스테인리스 강판 제조업, 레미콘 제조업, 극장운영업, 부동산임대업, 서비스 및 시설유지보수업으로 구분됨.
실적 및 분석
- 주력사업인 스테인리스 박판 수주 부진한 가운데 레미콘 판매 감소, 극장 운영 수익도 크게 감소하며 전년대비 매출 규모 축소.
- 매출 감소에 따른 원가 및 판관비 부담 확대로 영업이익 전년대비 적자전환하였으나 투자부동산처분이익의 증가, 지분법손실의 감소로 법인세비용 증가에도 순이익률은 상승.
- 글로벌 경기 개선과 국내 건설투자의 확대, 자동차 산업 및 가전산업의 회복세 등으로 레미콘 및 스테인리스 박판 수요 증가하며 매출 성장 전망.
대원전선(006340) :: 석탄 관련주
기업개요
- 동사는 1969년 11월에 설립되어 전력 및 통신케이블(광케이블 포함)을 주력으로 각종 전선류를 제조 및 판매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음.
- 전선시장은 한국전력, 케이티의 안정적인 수요로 신장세를 유지해 왔으나 최근 중소 전선업체 증가 및 국내생산량 증가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음.
- 연결대상 종속기업으로는 전선 제조 및 판매업을 영위하는 대명전선과 중국법인인 위해금원전선유한공사 등을 보유하고 있음.
실적 및 분석
- 자회사인 대명전선 및 대원에프엠아이의 성장에도 한국전력, 케이티 등 주요 고객사향 발주 지연 등으로 매출 규모는 전년대비 축소.
- 대손충당금 환입 등 판관비 부담 완화되며 영업이익률 전년대비 상승, 법인세비용 증가에도 이자비용 감소 등으로 순이익 흑자전환.
- 글로벌 경기 개선과 국내 건설투자 회복이 기대되며, 수소/전기차용 전선사업 확대와 신재생에너지 사업 진출 등으로 외형 성장 전망.
대창솔루션(096350) :: 석탄 관련주
기업개요
- 선박용엔진 부분품, 발전설비 등 주강 부품소재를 생산하고 있는 코스닥시장 상장업체로, 초저온 저장탱크 제조업체인 (주)크리오스를 연결 종속회사로 두고 있음.
- 부산광역시 강서구 화전산단1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주력 생산품목은 MBS, Chain Wheel, Piston Crown 등의 선박 내연기관구조재임.
- 내연기관구조재의 국내 공급시장은 과점체제를 형성하고 있으며, 내연기관구조재 중 주력제품인 MBS 기준으로 동사가 약 55%의 시장점유율을 보유 중.
실적 및 분석
- 종속기업의 초저온저장탱크 수주 증가하였으나, 글로벌 경기침체로 내연기관구조재 수주 부진하며 전년대비 매출 규모 축소.
- 매출 감소에 따른 원가 및 판관비 부담 확대로 영업이익 전년대비 적자전환, 유무형자산손상차손의 발생과 법인세비용의 증가로 순손실 규모 크게 증가.
- 글로벌 경기 개선과 국내 조선업계의 수주 회복세, LNG선 수주 증가에도 기 수주 부진에 따른 건조량 감소로 매출 성장은 제한적일 듯.
큐로(015590) :: 석탄 관련주
기업개요
- 1981년 9월에 설립되어 열교환기, 압력용기, 저장탱크 등 석유화학공업의 화공기기 제조, 공급을 주력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음.
- 2020년 3월 사업확장을 위해 전기차를 영위하는 (주)아이티엔지니어링과 합병함에 따라 화공기기 부문과 자동차 부문의 사업을 운영함.
- 화공기기를 통해 약 95% 이상의 매출이 발생하고 있으며, 주요 매출처는 Technip, 삼성엔지니어링, 롯데건설 등 EPC업체 및 건설업체임.
실적 및 분석
- 화공기기의 아시아 및 유럽, 기타 지역향 수출 호조에도 국내, 미주, 중동으로의 수주 부진으로 매출 규모는 전년대비 축소.
- 원가구조 저하와 인건비 등 판관비용 증가되어 영업이익률 전년대비 하락, 파생상품관련 수지 개선 및 중단영업손실 감소 등에도 순이익률 하락.
- 글로벌 경기 개선이 기대되는 가운데 석유화학 산업 호황 및 플랜트 건설 회복, 중국 우정그룹과의 전기차 사업 추진 등으로 외형 회복 가능할 듯.
솔루에타(154040) :: 석탄 관련주
기업개요
- 2003년 6월 설립된 전자파 차폐 소재기업으로, 주로 전자휴대기기 및 LCD모니터 등에 사용되는 전도성 테이프, 전도성 쿠션을 제조, 판매하고 있음.
- 경기도 화성시 마도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주요 매출처는 애플, 삼성전자, LG전자 등 스마트 기기 제조업체의 1차 벤더업체들임.
-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주)디엠씨, 특수열교환기 제조업체인 (주)디티에스와 관련 해외기업들을 종속기업으로 보유하고 있음.
실적 및 분석
- COVID-19 영향으로 전도성 테이프, 전도성 쿠션 등 전자파 차단 소재의 수주 부진, 종속기업의 자동차부품과 열교환기 수주도 부진하며 전년대비 매출 규모 축소.
- 원가율 하락으로 영업이익률 전년대비 상승, 그러나 파생상품거래손실 등 영업외수지 저하로 순손실 규모는 전년대비 확대.
- 글로벌 경기 개선과 전방 스마트폰 산업의 출하량 증가, 자동차 산업의 회복세와 플랜트 투자 회복 등으로 매출 성장 전망.
삼강엠앤티(100090) :: 석탄 관련주
기업개요
- 1996년 11월 특수강 및 스테인리스 강관 제조업과 선체블록 및 조선기자재 제조를 주요 사업목적으로 설립되었으며, 2008년 8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되었음.
- 경상남도 고성군 동해면에 본사 및 공장을 두고, 해양구조용 파이프, 송유관용 파이프, 건축토목용 파이프를 생산, 선박용 블럭 및 해양플랜트를 제작하고 있음.
- 삼성중공업(주), 대우조선해양(주), 현대중공업(주) 등 대형 조선업체들을 주요 거래처로 확보하고 있음.
실적 및 분석
- STS강관 및 선체 블록 수주 부진하였으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의 큰 폭 수주 증가와 방산용 특수선 수주 역시 증가하며 전년대비 매출 성장.
- 매출 증가에 따른 원가 및 판관비 부담 완화로 영업이익 전년대비 흑자전환, 토지재평가손실 등 기타영업외수지 저하에도 법인세수익 발생, 금융수지 개선으로 순이익 역시 흑자전환.
- 글로벌 경기 개선 및 조선산업의 수주 회복세, 전방 해상풍력 시장의 성장과 해상풍력 구조물 수주 증가, 방산용 특수선 수주 증가하며 매출 성장 전망.
조광ILI(044060) :: 석탄 관련주
기업개요
석탄-관련주" title="석탄-관련주" width="720" data-ke-mobilestyle="widthOrigin"/>석탄 관련주 주식 주가 차트
- 경남 양산에 본사 및 공장을, 중국 청도에 해외 생산법인을 두고 1994년 창립 이래 안전밸브 등 산업용 특수밸브 제조업을 주력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코스닥시장 상장업체임.
- 전국 30개의 대리점 및 특약점을 통해 원자력 발전소, 조선업체, 석유화학플랜트 업체로 납품하며, 동남아, 프랑스, 중동 등으로 수출함.
- 특수밸브 시장은 제품 성능 검증을 위한 시험설비 구축과 국가 산업규격 검인증이 전제되어 신규 진입장벽이 높은 바 과점적 판매망을 구축하고 있음.
실적 및 분석
- 국내외 경기부진과 유가 약세에도 국내 석유화학 업체들의 안전밸브 국산화 작업 및 투자 확대로 전년대비 양호한 매출 성장.
- 양호한 매출 성장에 따른 판관비 부담 완화로 영업이익률 전년대비 상승, 그러나 파생상품평가손실 등 기타수지 저하로 순이익은 전년대비 적자전환.
- 특수밸브 시장에서 안정적 시장지위를 확보한 가운데 글로벌 경기 회복세와 유가 상승에 따른 전방 석유화학 업체들의 업황 개선으로 매출 성장 전망.
화성밸브(039610) :: 석탄 관련주
기업개요
- 석탄용기용 밸브, 플랜지형 볼밸브 등 종합 산업용 밸브 전문 제조업체로, 대구시에 본사 및 공장을 두고 경상북도 경산시에 제2공장과 제3공장을 운영 중임.
- 다품종 소량 주문체제로 비교적 제품 마진이 높은 가운데 도시가스사와의 직판, 전국적인 자사 판매대리점(350여 개)을 통한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음.
- 2000년 3월 업계 최초로 코스닥시장에 등록하였으며, 플랜지형 볼밸브 및 매몰형 밸브 시장에서 각각 시장점유율 50%, 80%로 높은 시장 내 지위 유지.
실적 및 분석
- 주력 밸브 제품 수주 부진하여 전년대비 매출 규모 축소, 판관비 부담 확대로 영업이익률 및 순이익률은 전년대비 하락.
- 순이익 시현 및 비현금성 비용의 가산으로 영업활동상 정(+)의 현금흐름을 지속한 가운데 우수한 재무구조를 견지한 바 사업운용상 단기적 자금흐름은 원활할 듯.
- 글로벌 경기 개선과 국내 건설투자의 증가, 국내 도시가스 및 석유화학 업계의 투자 회복 등으로 밸브 수요 증가하며 매출 성장 전망.
유에스티(263770) :: 석탄 관련주
기업개요
- 경북 포항시 남구 철강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스테인리스 강관의 제조 및 유통업을 주력사업으로 영위함.
- KC, KS, JIS, ISO9001/14001 등의 국내외 품질인증과 KR, LR, BV, DNV, ABS, NK, RINA 등의 선급인증을 보유하고 있음.
- 304 및 316 강종의 스테인리스 강관 제조에 특화되어 있으며, 소구경 강관에서 대구경 강관까지 다양한 외경의 강관을 생산함.
실적 및 분석
- 주력 STS 강관 수요 부진으로 전년대비 매출 다소 감소, 원가율 하락으로 영업이익률 전년대비 상승, 법인세비용 증가하였으나 금융수지 개선되며 순이익률도 상승.
- 재고자산의 증가로 운전자금 부담 확대되어 영업활동상 부(-)의 현금흐름을 보였으나, 우수한 수준의 재무구조를 견지한 바 사업운용상 단기적 자금흐름은 무난할 듯.
- 글로벌 경기 개선과 국내 건설투자의 회복세, 기업들의 설비투자 확대, 플랜트 산업의 회복세 등으로 매출 성장 전망.
★ 현재 증권사 최대 관심주들 ★